생각하는 글밭 개발일지, 9편

[개발일지 #9] 점수가 아니라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개발일지 · 필로

안녕하세요, 필로입니다.

진단 결과와 수업 기록이 쌓이기 시작하니, 이걸 어떻게 보여줄지가 다음 숙제였어요.

로그가 아니라 리포트로

처음엔 대시보드가 기록을 시간순으로 늘어놓기만 했어요. 데이터는 있는데 “그래서 우리 아이가 어떤데요?”라는 물음에는 답을 못 하는 화면이었죠. 그래서 리포트로 다시 만들었어요.

  1. 진단 결과를 영역별 막대그래프로 보여줘요. 종합 단계 하나가 아니라, 어휘력은 어디, 추론은 어디, 이렇게 영역마다 어디쯤인지 한눈에 보여요.
  2. 영역 사이의 편차가 크면 짚어주고, 다음 단계로 가려면 무엇을 도와주면 좋을지 안내해요.
  3. 수업 쪽은 단계별 진도바와 함께, 최근 수업이 통과였는지 다시쓰기였는지, 점수는 어땠는지를 보여줘요.
  4. 선생님을 위한 화면도 따로 뒀어요. 반 전체 학생을 한 줄씩 요약해서, 누구를 먼저 챙겨야 하는지 보이게요.

숫자 하나로는 부족하니까요

부모님과 선생님이 정말 알고 싶은 건 “몇 점”이 아니에요. 어디가 튼튼하고 어디를 도와줘야 하는지, 지난달보다 자랐는지죠. 별쌤이 설계한 준거틀이 다섯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이유도 거기 있어요. 강점을 살려서 약한 곳을 끌어올리자는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조금 먼 이야기를 할게요. 바다 건너, 한국어가 거의 처음인 학생들 이야기요.

감사합니다. 🐰